위 예시 문제와 비슷한 유형은 시간복잡도(Big-O)와 기백을 잘 응용해보면 쉽게 풀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백을 잘 못해서(..) 승산이 있을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경험 상 시험을 치르는게 좋을 것 같아 가기로 했었고, 오전 9:30분까지 고사장 입실을 해야 되서 전날 아침에 미리 서울로 올라갔습니다.
남은 시간동안 카페에서 녹차를 마시면서 예시 문제와 비슷한 알고리즘을 풀었습니다. 잠을 푹 잘려고 했지만 제가 카페인에 약한 체질이라 잠을 충분히 자질 못했습니다.
7시쯤에 일어나 8시 쯤에 지하철을 꾸벅 꾸벅 졸면서 타다가 동대 입구역에 내렸는데 시험을 보러온 학생들의 인파가 정말 많았었습니다.
편의점에서 5분 정도 줄 서가면서 끼니를 간단히 해결했는데, 머리를 깨워줄 초콜릿을 사는걸 깜박했네요.
시험 문제지를 보는 순간 예상보다 너무 달랐고, 너무 쉬워서 당황했습니다.
문제를 공개해도 되는지 몰라서 일단 출제 경향을 요약해봤다.
- 알고리즘 풀이는 미리 예시문으로 주어진 순서도를 바탕으로 된 해답을 요구했고(고등학교 정보교과, 프로그래밍 수준),
- 난이도 높은 고등수학 응용 문제를 예상했지만 고등수학의 기초지식만 있으면 풀 수 있었습니다.
(1). 4차 방정식의 근을 출력하시오
(2). 등비수열의 자릿수를 모두 더하여 출력하시오.
정말 쉬워서 대학교 프로그래밍 교양을 미리 풀어보는 느낌이였습니다.
카페인의 후유증으로 문제 풀이에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느꼈지만 그래도 끝까지 잘 풀었습니다.
다만 왜 실기를 치렀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별 변별력이 없는 실기로 느껴졌고, 나머지 교과 성적이나 봉사활동에서 합격, 불합격의 여부가 가려질것 같았습니다.